글 / 이웅종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이삭애견훈련소 대표KCMC문화원 원장(전편에 이어)▲사회성 부족 공격성맹견이나 맹견이 아니더라도 강아지시기부터 다양한 사회성을 배우지 못한 반려견은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사회화 과정은 크게 내 단계로 나뉜다, 사람에 대한 사회성, 환경에 대한 사회성, 소리에 대한 사회성, 동족(동물)에 대한 사회성이 있다.특히 특정 공간에서 자라던 개가 탈출을 하여 줄이 풀어지게 되면 공격성이 높아진다. 물림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자기가 사는 공간에서 벗어나게 되면 모든 것이 호기심이
접근-회피 갈등(Approach Avoidance Conflict)이란?개가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지만 위험을 느끼면 이것을 취할지 피할지 갈등에 빠지는 상태를 말한다.필자는 오래전에 친한 지인의 개(이름: 배추, 3살 수컷 미니어처 푸들)에게 심지어 잘 구워진 1++등급 한우 등심을 의자 밑으로 주었다가 영문도 모르고 손가락을 물리고 며칠 뒤에 엄지 손톱이 빠지는 부상을 당한 기억이 있다.마침 주말이라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했다. 아픈 것은 손가락보다 모든 개가 나를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던 내 마음
글 / 이웅종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이삭애견훈련소 대표KCMC문화원 원장(전편에 이어)▲소유욕 (물품에 대한 집착)강아지 시기부터 개는 물고 당기는 놀이를 좋아하며 즐긴다. 장난감 놀이는 보호자와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가 되어야 하는데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잘못된 놀이를 통해 성격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으로 보호자가 느끼기 힘든 부분이 있다. 나는 반려견이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반려견의 행동에 따라서 이미 소유욕이 생긴 경우가 많다. 이것은 수면 아래로 잠시 감춰진 부분이지 언
글 / 이웅종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이삭애견훈련소 대표KCMC문화원 원장(전편에 이어)11. 반려견은 공격성은 어떻게 생겨날까?우리는 반려견과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어떠한 행동이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반려견과 생활하면서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을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간식 먹자, 짖으면 간식을 먼저 준다, 강아지 시기 바짓가랑이를 물면 보호자는 ‘하지마’ 하면서 이리저리 다리를 움직여서 즐긴다. ‘짖어’ 하고, 짖으면 보상을 한다. 짖지 않는 교육을 무시한다.외출 시 짖기 때문에
글 / 이웅종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이삭애견훈련소 대표KCMC문화원 원장(전편에 이어)7. 기질평가위원 구성반려동물훈련사 (행동지도사), 수의사, 동물복지 정책 전문가로 구성되며 위원장 포함 3인 이상으로 구성되도록 규정평가위원들은 소유자 거주지를 비롯하여 사건 현장 기질평가와 관련된 조사를 할 수 있으며, 반려인에게 진술 및 의견서,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행동지도사, 수의사, 생명윤리위원1. 수의사로서 동물의 행동과 발달 과정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2. 국가 자격 반려동물 행동 지도사, 반려견
글 / 이웅종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이삭애견훈련소 대표KCMC문화원 원장1. 개의 기질 평가 행동지도 인프라 구축사업오는 4월 27일 반려동물 기질 평가제가 시행된다.맹견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나 동물에게 위해를 가한 경우 기질 평가 후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개 기질평가가 모든 견종으로 확대된 셈이다.이에 따라 지금부터라도 개의 공격성 기질평가를 대비한 반려인들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 대표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인 이웅종 연암대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KCMC 문화원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2
심장질환은 개에게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및 도베르만 같은 특정 혈통의 경우 더욱 흔히 나타난다.흔히 개에게 발생하는 심장병 유형은 ‘심장 판막 질환’으로 심장 내부의 여러 판막 중 하나에 문제가 발생한 승모판질환(이첨판폐쇄부전증)이다. 이는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닥스훈트 및 특정 테리어와 같은 작은 품종(말티즈, 시츄, 요크셔테리어 등)에서 특히 흔하다.또 다른 유형의 심장병은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심장 근육의 약화로 인해 심장이 커지고, 축 늘어지며, 혈액을 적절하게 펌프질할 수 없게 되
반려동물이 중성화 수술을 한다는 것은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전적으로 보호자의 선택에 달려있기에, 중성화 수술과 비수술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이 나에게 맞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그 중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첫째, 반려동물의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 중성화 수술은 필요하다.2013년 미국 조지아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 70,000마리의 환자 중에서 중성화를 한 수컷 강아지의 13.8%가 수명이 더 길었고, 중성화한 암컷 강아지의 경우 무려 26.3%가 수명이 더 긴 것으
필자의 반려견은 ‘나비’라는 이름의 웰시코기(암컷, 중성화, 6살 추정)다. 경기 파주시의 한 불법 개 사육장의 뜬장에서 평생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은 경매장으로 팔려 갔는데. 바로 우리가 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는 그곳에서 2021년 여름에 구조됐다.구조 당시에 왼쪽 뒷발이 하나가 없는 채였고 그래서인지 입양이 되지 않아 가을 즈음에 필자에게 입양돼 가족이 됐다.이미 영국에 유학 일정을 정한 상태라 입양하기까지 많이 고민했지만 두고 갈 수가 없어서 최소 3개월이 걸리는 방역 절차와 수속을 마치고 2022년 1월이 돼서야 영국으로 데
필자는 오랫동안 개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 그만두고 항상 하고 싶었던 개 훈련을 시작했다. 공부의 절실함을 느끼고 영국으로 훌쩍 넘어와서 링컨대학교 임상동물행동학 석사학위를 받았다.이론을 배우고 나니 영국의 실제 개 훈련을 접해보고 싶어졌고 노팅엄 외곽의 Kirkby in Ashfield 라는 작은 마을의 개 훈련과 호텔링, 데이케어를 하는 훈련소에 훈련사로 합류하게 됐다. 이곳의 대표훈련사, 한국으로 치면 훈련소장은 이제 갓 서른이 된 젊은 사람이지만 무려 14년 경력의 베테랑 훈련사다.지금은 은퇴하신 아버지가 오랫동안 경찰견
영국에 온 후 한국의 지인들이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외국에서는 정말 남의 개를 만지거나 예쁘다고 하면 안되나요?”, “쳐다보는 것도 실례 라면서요?”왜 이런 생각이 보편적으로 굳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체감상으론 오히려 영국 사람들이 더 남의 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일단 길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은 1분에 한 명 볼 정도로 흔한데 이때 개와 눈이 마주치거나 좋아하는 기색을 보이자마자 주인이 먼저 만져보라고 한다던가 주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개를 만지는 경우도 흔하고 갑자기 개를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는 일이 꽤 자주 있기 때
얼마 전 신문 기사에 한강공원에서 뱀이 자주 출몰해 산책 중이던 반려견과 주인이 물렸다는 기사가 있었다.일반적으로는 시내 외곽지역에서 물려 동물병원에 응급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독사에게 물렸다니 생활과 환경의 변화에 따른 이상현상이라고 생각된다.반려동물은 사람에 비해 유독 뱀에 더 쉽게 물리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호기심 때문이다. 반려동물이 산책, 여행 등 외부 활동을 하면서 습지근처나 풀숲이 우거진 곳에 호기심으로 냄새를 맡는 중 안쪽에 있던 뱀에게 공격당하는 것이다.따라서 주로 물리는 부위는 강아지
이제 장마가 끝나면 산책하기 아주 좋은 날씨가 온다. 반려동물과 산책 시 모기도 조심해야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이물섭취도 조심해야 한다.특히 무심코 뿌려둔 비료들은 소량으로도 매우 치명적일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일반적인 독성물질들은 대부분 기호성이 떨어져서 반려동물이 쉽게 먹지 않고, 보호자들도 무엇을 먹지 말아야하는지 잘 알고 있어 반려동물의 접근을 차단하기 때문에 독성물질의 섭취가 흔하지는 않다.하지만 유박비료의 경우 사료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고소한 맛과 향이나기 때문에 산책 시 보호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
강아지가 자기 집을 좋아하게 하는 훈련이다. 강아지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가지면 강아지도 행복하고 주인도 편하다. 거실이 아무리 넓어도 강아지는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화장실 훈련에서 이미 설명한 내용의 반복이기도 하지만, 우리집 강아지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중요한 방편의 하나이므로 다시금 강조하는 훈련입니다.옛날 마당에 풀어서 키우는 강아지들이 넓은 뜰 마다하고 왜 어두컴컴한 툇마루 밑에서 쉬고, 잠을 자고 했을까요?늑대로부터 물려받은 강아지의 본능으로, 침입자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넓은 공간보다는 좁고 막혀있는
1. 예절 교육…엎드려강아지의 휴식자세엎드려 훈련이 되어 있으면 쉬고 싶을 때 강아지도 주인도 편안히 쉴 수 있다.‘앉아-’에서 연결되는 동작이 ‘엎드려-’ 입니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강아지가 휴식을 취하는 자세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기에, 강아지를 엎드려 시켜놓으면 꼼짝을 못하게 됩니다.“따라-” 하고 보행을 하다가 서면서, “엎드려!” 명령을 내립니다. 동시에 오른손으로 간식을 강아지의 코끝에 갖다 대었다가 재빠르게 강아지의 앞발 앞으로 내려갑니다. 왼손으로 잡고 있는 목줄을 땅으로 내리면서 엎드려 자세를 유도합니다.마찬가지로
1. 예절 교육…서가다가 서는 동작, 가까이 있을 때는 가르치기도 쉽고 잘 합니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서!-” 한마디에 얼어붙게 만들려면 제법 훈련이 필요합니다.“따라-” 해서 보행을 하다가 오른손을 펴서 강아지의 얼굴 앞에 대면서 (목줄을 등과 수평으로 꼬리방향으로 당기면서) “서-” 명령을 내리고 섭니다. 리더가 서면 강아지도 같이 서게 됩니다. 즉각적인 반응을 위해서 손바닥으로 얼굴을 막아주는 것입니다.잘하면 “옳지!” 하고 칭찬으로 행동을 강화해 줍니다. ('서-' 를 훈련하기 전에 '앉아-' 를 훈련하면 앉는
대부분의 우리집 강아지들은 주인보다 활동량이 많습니다. 주인보다 민첩하고 빠르며 더 많은 운동을 필요로 하는 것인데, 그래서 산책을 나갈 때 대부분은 강아지들이 앞장서서 주인을 이끌고 다닙니다. 아주 흔하게 보는 모습입니다.그런데 이렇게 산책하는 풍경에서 그 강아지와 주인의 관계를 읽을 수 있고, 또 강아지에게 잘못된 습관이나 인식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늑대 무리가 사냥을 나설 때, 리더가 앞장을 섭니다. 강아지들의 무의식에서 산책은 주인과 함께 무리지어 사냥을 나서는 것입니다. 사냥은 늑대무리의 생존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의식입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과목가장 철저히 가르쳐야 하는 과목우리집 강아지가 가장 멋있을 때는 내가 불렀을 때, 하던 일 멈추고 나를 향해 일직선으로 뛰어오는 모습이 아닐까?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냐구요?그러나 묶여있던 줄이 풀렸을 때, 천방지축 도망가는 놈 이름을 목청껏 부르며 죽으라고 달려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실 터입니다. 우리집 강아지가 가장 미워지는 순간을.무엇보다 산책을 하다가 길 건너 다른 강아지나 닭고기조각에 눈이 팔려 차가 다니는 찻길을 들어섰을 때, 불러서 오느냐 안 오느냐에 우리집 강아지의 생사가 왔다 갔다 하
느긋하고 행복한 산책길에서 ‘친화’도 깊어지고 건강한 ‘사회성’도 길러진다.함께 운동하고, 대화하고, 호흡하면서, 올바른 ‘리더십’을 형성할 수 있다.1. 호젓한 산책길 선택하기오래 산 동네이든, 새로 이사 온 동네길이든, 호젓한 길을 거닐며 동네 생김새를 관찰할 일은 드뭅니다. 그러나 우리집에 강아지가 있다면, 그 강아지를 위하여 산책길을 개척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대문을 나서서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보면서 몇 개의 산책로를 만들어 보세요!아침 출근길이 급하거나 늦잠을 잤을 때 이용하는 짧은 길, 그 길은 아마도 강아지
2. 케이지 훈련강아지들의 언어와 행동을 이해하려면 늑대를 관찰하면 유용하다고 합니다. 강아지들의 유전자에는 아직도 늑대의 본능이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초적인 본능의 하나로 늑대나 강아지나 어두컴컴하고 좁은 동굴 속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강아지 집도 화려한 개방형 보다는, 동굴 속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밀폐형이 좋습니다. (성견 사이즈의 케이지를 구비하였다면, 어릴 때에는 케이지안의 공간 일부를 막아서 몸을 돌리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