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견협회가 지난달 공포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금지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효력정지 신청을 청구했다.육견협회 회원 50여 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 식용 금지법으로 인해 국민의 먹는 기본권이 훼손되고, 관련업 종사자들의 기본권과 직업선택의 자유 및 재산권이 침탈됐다”며 개 사육 농가와 유통업자, 소비자를 대표한 3명 이름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또한 “국회와 정부는 사전에 단 한 번의 아무런 논의도 준비도 보상 약속도 없이 ‘개
고양이를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동물학대범에게 법원이 검찰의 약식 청구를 받아들여 벌금형을 선고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했다.23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북 정읍 태인면사무소 인근 쓰레기처리장에서 살고 있던 아기고양이(태인이)가 학대당해 살해됐다. 학대자는 쓰레기처리장에 불법 투기하러 온 것으로 추정되는 정 모 씨로, 그는 버리려던 물체로 가만히 앉아있던 태인이를 내리쳤다.기습적인 학대를 당한 태인이는 결국 몸부림치며 죽고 말았다. 정 씨는 그대로 트럭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어미 고양이
유효기한이 지난 주사제를 동물에게 사용한 수의사를 약사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8일 확정했다.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유효기간이 약 5개월 지난 동물용 주사제를 병원 내에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주사제를 동물에 주사하고 돈을 받기도 했다. 약사법은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하는 동물병원이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해 동물권 단체들이 (사)반려동물협회를 상대로 ‘공인인증마크를 부정 사용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15일 반려동물 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공인부정사용 혐의로 고발된 반려동물협회에 대해 지난 2일 불송치(혐의없음) 결정했다.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은 지난해 9월 ‘반려동물협회는 정부의 로고가 들어간 공식인증매장 마크를 관계된 펫숍에 배포, 해당 업체가 마치 정부의 인증을 받은 것처럼 착각하게 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이들 단체는 또 “반려동물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반려견을 훔쳐 도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들에게 검찰이 구약식 처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구약식 처분이란 검찰이 피의자가 저지른 범죄가 징역형보다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약식절차로 재판을 진행해 달라고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12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반려견 ‘금동이’를 훔친 A씨, 도살장에 넘긴 B씨, 금동이를 도살한 C씨에게 각각 점유이탈물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교사,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해 최근 모두 구약식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카라는 이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며
경남 김해시 내동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에서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를 던져 살해한 30대 A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7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형사6단독 김재윤 판사)는 “던진 사실이 인정된다”며,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한 점,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점, 하지만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종합해 피고인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23년 6월 24일 새벽 4시경 김해시 내동 모 오피스텔 1층 편의점 앞에 있었던 시민들에 의해 목격됐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재판장 이영진)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동물보호 운동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으나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를 일삼는 건 자유민주주의를 해하는 것”이라며 “그 목적이 정당성을 띤다고 해도 불법 수단과 폭력까지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또 박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 사건 이전에도 처벌 전력이 다수 있어 뉘우치
동물자유연대가 국내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법원 판례들을 수집·정리한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했다.22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이번 DB에는 국내 총 356건의 동물학대 사건 판례들을 모아, 선고 일자, 법원, 학대유형, 학대 결과, 적용된 동물보호법 조항, 처벌 유형 등에 따라 분류했다.또한 사법부가 각 학대유형 및 결과에 따라 어떤 법 조항을 적용해 어떤 처벌을 내렸는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사건 내용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판결문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동물자유연대는 향후 동물학대 사건 판례
경남 창원시 대방동 한 음식점에서 키우던 고양이 '두부'를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2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과 관련, 동물권단체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판했다.앞선 지난 20일 창원지방법원 제5형사부(김형훈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사회봉사 각 160시간, 동물학대예방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잘못을 뉘우쳐 반성하고 있으며, 이전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
불법 흉기로 동물을 살해하고 촬영해 카카오 오픈채팅방에 게시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나경선 부장판사)는 18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1심에서 징역 4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 모(29)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의 집행유예 선고를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모 씨는 법정 구속됐다.재판부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생명을 박탈한 것에 정당한 이유가 없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피고인의 생명경시적 성향을 고려할 때 재범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
동물병원 미용실에서 심하게 짖는 개를 책상에 내려찍어 학대한 반려동물 미용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반려동물 미용사 A(32·여)씨에게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15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동물병원 미용실에서 일하면서 손님이 맡긴 반려견이 심하게 짖는다는 이유로 목줄만 잡아 올려 흔들거나, 책상에 내리찍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 반려견은 왼쪽 대퇴골과 슬개골이 빠졌다.문 판사는 “피고인은 과거에
개 사체가 나뒹구는 비닐하우스에서 반려동물 20마리를 기르면서 다치게 한 8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지난 29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8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2017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인천 서구의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사육하던 반려동물 20마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썩은 목재와 깨진 플라스틱 등이 방치된 곳에서 반려동물을 길렀고, 눈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맨손으로 고양이를 목 졸라 죽이고 학대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한 학대자가 유죄를 선고받았다.부산지방법원 형사5단독 재판부는 지난 23일 고양이를 살해한 피고인 조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동물 학대 행위를 조장하는 채팅방을 직접 개설해 운영하고 해외 동물 학대 영상을 게시한 채팅방 방장 피고인 백 씨에게는 벌금 200만 원이 선고됐다.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조 씨는 ’고양이를 목졸라 죽인다‘는 뜻의 약자인 ’고목죽‘ 닉네임을 사용했으며, 실제 직접 맨손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시켜 실형을 선고받은 박소연 전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가 사건을 제보한 내부고발자의 신상을 노출하고, 전 집행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명예훼손과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박 전 대표는 2019년 다수의 동물을 불법적으로 안락사시킨 혐의로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이를 언론에 제보한 전 동물관리국장 A씨의 신상을 노출한 혐의를 받는
집회나 시위에 동물을 동원하는 행위에 제동이 걸렸다.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16일 서울행정법원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개들을 대동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육견단체에 동물보호법을 근거로 개를 데리고 나오지 않는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18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해당 단체는 지난 4월 25일 기자 회견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회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 집회 중 자신들이 사육하는 소위 ‘식용견’을 대통령실에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카라에 따르면, 집회 관할서인 서울 용산경
반려동물 1200여 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동물학대 범죄 관련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박종현 판사는 1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6)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 행위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A씨는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애완동물 번식장 등에서 ‘개나 고양이를 처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데려온 동물들을 방치해 굶어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 양평군 주택에서 발견된 개, 고양이 등 동물
가설건축물도 적법하게 등록되고 실제 사람이 거주하고 있으면 인가(人家)로 보고 동물 장묘시설 등 설치 시, 이를 감안해 인·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이하 경기행심위)는 지난 11월 28일 ‘2022년 제33회 행정심판위원회’를 열어 ‘동물장묘업 건축허가 거부처분 취소청구’ 관련, 해석상 논란이 되고 있는 동물보호법상 ‘인가’의 법 의미를 정의하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2021년 12월 B시에 동물 장묘시설 건축허가 신청을 했지만, B시는 신청 부지 인근에 공장 기숙
경북 포항 일대에서 4년 동안 고양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됐다.25일 대구지방법원 재판부(대구지방법원 제4형사부 이영화 부장판사)는 2019년 8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포항 시내, 대학 캠퍼스, 초등학교 일대에서 고양이 7마리를 살해하고 3마리를 상해해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지난 2019년 한동대 캠퍼스에서 다리가 절단되거나 죽은 고양이가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은 미제로 남을뻔
A씨의 반려묘(2015년 생)는 지난 2019년 11월 C병원에서 0.4cm 정도의 구개열이 확인돼 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해 같은 해.12월 2차 수술, 2020년 2월 3차 수술, 4월 4차 수술, 6월 5차 수술을 받았다.이후 구개열이 다시 재발해 2021년 6월. B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전보다 구개열 구멍(열개창)이 더 커져 재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되자, A씨는 B병원을 대상으로 상태 악화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반려동물 수술 시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해 소유자가 상세한 설명을 듣지 못해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
길고양이를 돌봐 온 캣맘에게 지속적으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 1년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22일 서울서부지방원에서 열린 한강공원 협박사건 피고인 A씨에 대한 선고공판(제7형사부, 정철민 부장판사)에서 재판부는 “길고양이 먹이주는 행위를 그만두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내용과 횟수를 볼 때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또한 “다만 초범이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불안장애로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점, 피고인의 아버지가 길고양이 울음소리로 고통을 호소한 점을 고려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2021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