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교육…하우스

강아지가 자기 집을 좋아하게 하는 훈련이다. 강아지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가지면 강아지도 행복하고 주인도 편하다. 거실이 아무리 넓어도 강아지는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화장실 훈련에서 이미 설명한 내용의 반복이기도 하지만, 우리집 강아지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중요한 방편의 하나이므로 다시금 강조하는 훈련입니다.

옛날 마당에 풀어서 키우는 강아지들이 넓은 뜰 마다하고 왜 어두컴컴한 툇마루 밑에서 쉬고, 잠을 자고 했을까요?

늑대로부터 물려받은 강아지의 본능으로, 침입자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넓은 공간보다는 좁고 막혀있는 공간이 강아지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입니다. 우리집 거실이 아무리 넓고 편안하다 해도 강아지는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더 편히 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손님이 왔을 때에, 거실 전체를 자기 공간으로 인식하는 강아지는 낯선 침입자를 쫒아내기 위하여 사납게 짖어대기 마련입니다.

앞에서 배운 ‘앉아-’, ‘엎드려-’, ‘기다려-’ 명령으로 강아지를 통제할 수는 있겠지만, 낯선 침입자로 인하여 불편한 강아지의 마음을 완전히 풀어주는 방법은 자기만의 공간에서 쉬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3장의 ‘화장실 사용법’에서는 자발적으로 케이지에 들어가게 유도하는 것이었지만, 5장에서는 훈련법을 다루는 것이므로 강아지가 명령에 따라서 자기의 집으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을 연습 하겠습니다.

사진 필자제공
사진 필자제공

강아지를 ‘앉아-’ 나 ‘엎드려-’ 상태에서 “기다려-” 명령을 줍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이든 장난감이든 식사든 가지고 강아지의 이목을 끕니다.

그것을 강아지의 집 안에 집어놓고 “하우스-” 명령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합니다. “하우스-” 명령 이전에는 못 들어가게 합니다.

산책이든 훈련이든 마치고나서 강아지가 쉬고 싶을 때, “하우스-” 하고 나서 집안에다가 좋아하는 간식을 넣어주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문을 닫지 말고 며칠 동안 훈련한 다음 강아지가 자기집에 대한 애착이 충분히 형성되면 식사 중에, 취침시간에 조금씩 문을 닫아두고 그 시간을 차차로 늘여갑니다.

자기집에 적응한 강아지는 문을 닫아두어도, 조금 있으면 주인이 문을 열어줄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낑낑거리지 않고 편안히 쉽니다.

손님이 왔을 때는 케이지 문을 닫아두면, 강아지는 낯선 침입자와 자기 사이에 문이 닫혀 있으므로 오히려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혹시나 강아지가 짖는다면 이불이나 큰 담요로 케이지를 덮어서 어둡게 만들어 주고 짖더라도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쉬-나 응아가 마려워서 낑낑거리며 의사표시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케이지 문을 닫아둘 때는 잘 관찰하여 강아지가 불편해하면 바로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문을 열어두고 손님이 왔을 때나, 가족들이 조용히 쉬고 싶을 때 등 필요한 경우에만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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