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시청
사진 서울시청

서울시가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들을 대상으로 ‘길고양이 돌봄 시민 교육’을 이달부터 진행한다.

길고양이 관련 갈등 해소와 건강한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농식품부․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길고양이 돌봄시민 또는 관심있는 시민 약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지역 길고양이 개체수는 9만889마리, 중성화율 49%, 자묘비율 13.7%다. 지속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통해 중성화율이 증가하면서 개체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원과 관련해서는 최근 울음소리, 영역다툼 등의 민원은 줄어든 반면 길고양이 돌봄 갈등은 증가하고 있다. 사료 과량급여, 사료 잔여물, 빈그릇 방치, 과도한 급식소 시설 등이 갈등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서울시의 중성화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시민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바른 돌봄 기준을 알림으로서 밥자리 등 돌봄으로 인한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 관련 민원발생 사례. (왼쪽부터) 비닐봉지에 담긴 사료, 급식물품 방치, 비닐가설로 미관저해. 사진 서울시
길고양이 급식 관련 민원발생 사례. (왼쪽부터) 비닐봉지에 담긴 사료, 급식물품 방치, 비닐가설로 미관저해. 사진 서울시

교육은 서울시와 자치구로 나눠 진행된다. 서울시 교육의 경우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서울시 배진선 동물보건팀장 배진선) △길고양이 생태 및 습성(서정대 조윤주 교수) △중성화 수술과 캣맘이 알아야 할 길고양이 건강(태능동물병원 김재영 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자치구는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서울시 배진선 동물보건팀장) △길고양이와 공존을 위한 건강한 돌봄(나비야사랑해 유주연 대표)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유 대표는 강의에서 길고양이 돌봄 기준으로 △돌보고 있는 길고양이는 모두 중성화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 밥자리 △일정한 시간에 먹이 급여 △30분 내 먹을 수 있는 양만 급여 △이웃에게 불편 주지 않기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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