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안·행정 사각지대 보충 역할 톡톡”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에 MZ세대·여성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치안·행정 사각지대를 보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 활동을 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지역 방범 활동을 하는 순찰대다. 올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지난 4월 강동구 시범사업에 이어 9월부터 모두 9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28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MZ세대’로 불리는 1980년 이후 출생자가 210명(76%)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여성(214명)이 남성(70명)보다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주민 범죄예방 활동 영역에서 세대교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민참여 활동의 참여 영역이 여성・MZ세대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정책 확장 가능성, 파급성,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반려견 순찰대’가 치안·행정인력의 사각지대를 보충하는 역할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차량 순찰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등 순찰차 활동이 어려운 지역의 경우 도보 순찰 대체 효과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역사회의 안전 시설물에 대한 파손·고장 등을 순찰 활동 중 발견해 신고함으로서 자치구 담당 공무원의 업무를 대체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는 ‘반려견 순찰대’ 운영 자치구를 올해 9곳에서 내년에는 15곳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위해 반려견 행동 교육, 행동 통제 교육 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범죄예방·생활법률·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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