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모텍, 사료생산 공장 가동 계속…반려동물 위한 자선단체 설립 추진

우크라이나의 펫푸드 제조업체 코르모텍사가 자국 내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 공급 상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 코르모텍페이스북 캡처
우크라이나의 펫푸드 제조업체 코르모텍사가 자국 내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 공급 상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 코르모텍페이스북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죽거나 버려지는 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한 유명 펫푸드 제조업체가 자국 반려동물 구하기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펫푸드인더스트리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천연 펫푸드 제조업체 코르모텍(Kormotech)사는 전쟁 중임에도 반려동물 사료 생산을 계속하는 한편, 위험에 처한 반려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사료 공급 자선활동에 나섰다.

카테리나 코바로크 부르코(Kateryna Kovalyuk-Burko) 코르모텍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러시아 침공 이래로 우리 팀 대부분은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서부 르비브(Lviv)에 Lvi에 본부를 두고 있다”며 “여기에 있는 공장, 창고는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공습 사이렌이 가끔 울리고, 어쩔 수 없이 대피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우리 팀은 의욕이 넘친다”며 “우크라이나인 반려동물을 위한 건식, 습식 사료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브 공장이 풀가동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원재료를 비축하고 있고, 상당한 양의 완제품을 창고에 보유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군이 기반시설을 심각하게 손상시켰기 때문에 지금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물류에 관한 것”이라며 “저희는 전국에 유통업체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수많은 도로가 파괴되거나 막혀 반려동물 사료를 운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코르모텍은 천연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에 있어 유럽 최고의 제조업체다. 세계 70대 반려동물 산업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2021년 사료 판매량은 약 6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다. 연간 매출에서 약 37개국에 대한 수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코르모텍은 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반려동물 사료를 배달하기 위해 고안된 ‘Save Pets of Ukraine’ 활동을 시작했다. 25명으로 구성된 자선단체를 설립해 동물보호소, 국경수비대 초소를 비롯해 반려동물 사료를 필요로 하는 곳에 사료 운송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9톤의 반려동물 사료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보호소로 전달되고 있다.

한편, 코르모텍은 해외의 기부금 유치를 위해 리투아니아에 자선단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코바로크 부르코 책임자는 “우리의 많은 해외 파트너들이 전쟁의 공포로부터 우크라이나 반려동물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인과 반려동물이 군사적 침략에 시달리는 이 시기에 해외에서 수많은 지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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