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제품·모양 만들 수 있어…가정에서도 3D 프린터로 가능

 

글 / 팀 월(Tim Wall)

WATT Global Media 선임 리포터


3D 프린팅은 한마디로 입체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입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료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기술을 펫푸드에 적용이 가능하다. 3D 프린팅 원료를 식물성 단백질 따로, 곤충 단백질 따로, 조류 단백질 따로 만들어서 내가 원하는 원료만을 선택해 내가 원하는 제품, 내가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을 3D 프린팅으로 만드는 것은 더 이상 공상 과학 소설의 내용이 아닐 수 있다.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어진 간식에는 최신 트렌드인 곤충 및 조류 단백질과 같은 새로운 대체 단백질이 더욱 각광 받을 수 있다. 인간 식품에 대한 연구는 3D 프린팅이 지속가능한 펫 간식 및 신제품 개발, 더 나아가 간식 생산에 대한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싱가폴, 3D 프린팅 간식 실험

3D 프린터는 종종 엔지니어 및 기타 설계자를 위한 신속한 시제품 생산 장치로 사용된다. 또한 희귀 예비 부품과 초현실적인 조각품을 만들 수 있다. 3D 프린트물의 생산하기 위한 원료를 식품으로 대체하면 섭취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싱가폴대학의 과학자들은 곤충을 포함한 6가지 단백질 공급원을 이용해 3D 프린터로 식품을 생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누에, 콩, 동애등에, 귀뚜라미, 스피루리나 및 귀뚜라미가 사용됐으며 제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당근과 잔탄검을 사용했다.

이 결과는 Food Hydrololloids에 발표됐다. 주 저자인 싱가포르 기술 및 디자인 대학교의 교수인 Yi Zhang씨는 보도자료에서 “대체 단백질은 미래에 우리의 주요 단백질 섭취원이 될 수 있다”며 “이 연구는 대체 단백질로 식품 잉크(식품을 원료로 만든 잉크. 예컨대 누에를 원료로 해 치약처럼 묽은 원료(잉크)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묽은 원료를 여러 가지 믹서하면 된다)를 만들어 시각적으로 즐겁고 맛이 좋으면서도 영양학적 식품을 고객 맞춤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다”고 기술했다.

사진 Petfoodindustry
사진 Petfoodindustry

3D 프린팅에 인간 식품을 접목하는 기술은 펫푸드 생산에도 적용될 수 있다. 연구에 사용된 대체 단백질은 지난 5년간 펫푸드에서 주류 단백질 급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곤충 단백질은 아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애견과 애묘가 파리나 딱정벌레 등을 쉽게 잡아먹기 때문에 반려동물 보호자는 곤충 단백질에 가질 수 있는 반감을 잘 극복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식단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

3D 프린팅 간식 제조의 가능성

펫푸드 소유자는 부티크 빵집에서 전문가의 펫 간식을 구입하기도 한다. 고객 맞춤형 3D 프린팅 애견 비스킷은 반려동물 보호자의 세심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펫푸드 업체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팅 장치를 소비자에게 대여한 다음 구독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간식 제형과 영양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재료를 구독 서비스를 통해 판매할 수 있다. 혹은 소규모 업체가 3D 프린팅을 통해 프리미엄 부티크 컨셉 펫 간식을 판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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