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 펫가전 브랜드 ‘홈런펫(Homerunpet)’의 해외 영업부 매니저인 코린 장(Corrine Zhang) 씨가 지난 5월 18일 내한했다. 국내 대리점인 한성에스엠비솔루션(대표 권석주)과의 대리점 계약과 국내 시장 조사를 하기 위해서다.

홈런펫은 자동 급식기를 비롯한 자동 급수기, 그루밍 토탈 솔루션, 건조기, 장난감 등의 펫가전 제품을 2015년부터 생산하기 시작, 현재 중국은 물론 일본과 대만 등에서 펫가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기자는 지난 5월 19일 코린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1년에 영국 노던햄톤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 후 오랫동안 가정용 전자제품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몇 년간 애완동물 가전제품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시장의 미래도 밝다는 것을 알게 돼 홈런펫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현재 해외 영업 매니저로 근무하며 전 세계 유통과 영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첫째는 한국 대리점인 한성에스엠비솔루션(이하 한성)과 2023년의 판매 계획과 목표,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홈런펫 브랜드 홍보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한국의 펫시장에 대한 조사로, 한국 전문가들의 경험과 조언을 직접 듣는 것입니다. 한국의 애완동물 시장에 대해 많이 알수록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셋째는 청주에서 개최되는 수의사 대회에 참석해 한성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홈런펫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홈런펫은 2015년에 설립됐으며, 그루밍 드라이어, 스마트 급식기와 급수기, 블로우 드라이어, 그루밍 키트 등 스마트한 펫가전을 생산합니다.

우리는 ‘홈런펫은 최고 품질의 펫가전’이라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탁월한 연구 개발 능력과 브랜드 영향력을 바탕으로 중국 반려인과 유통업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홈런펫의 세 가지 핵심 제품은 펫가전 분야에서 판매율 1위입니다. 제품의 품질과 명성으로 인해, 재구매율은 60%에 이르며 이러한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갱신되고 있죠. 이는 품질의 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떤지요?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입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국가와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요. 특히, 일본과 미국의 반려인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 제품을 좋아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를 팔로우하며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2차, 3차 제품을 구매합니다.

다른 회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홈런펫 제품은 ‘지능, 기술, 품질’이라는 세 가지 특성으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창립팀은 정밀 의료 기기 회사와 Mindray와 Toshiba와 같은 유명한 의료 장비 제조업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팀 멤버들은 반려인들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반려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죠.

저희는 OEM 디자인을 구매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자체적인 연구 개발로 제품을 개발합니다. 따라서 171개의 특허를 갖고 있어요. 예컨대 Drybo Plus 건조기는 15개의 특허가 있으며, 개발 시간은 총 1만 시간 이상이 소요됐습니다. 건조기로 반려동물의 배와 꼬리를 완전히 말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Drybo Plus는 어려운 부분을 말리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풍속과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7번의 프로그램 조정을 거쳤으며 공기 공급 경로를 단축해 풍속 저항을 감소시킴으로써 공기 청정기 수준으로 소음을 줄였습니다.

1개의 입구와 3개의 출구를 가진 4면의 작은 공기 창은 공기를 언제나 신선하게 유지하는 기술은 우리만의 특허 디자인입니다.

이렇듯 홈런펫은 타사의 제품과 완벽한 차별화를 지향합니다. 제품의 디자인과 개발과정은 매우 철저하죠. 이것이 중국 기술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입니다.

중국에서의 애완동물 산업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요?

중국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응답자의 37.1%가 애완동물을 친구로 여기고, 40% 이상이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여깁니다. 이를 기반으로 펫산업의 발전 속도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2023년까지 중국의 애완동물 경제 시장은 약 6000억 위안(약 9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파트너로 한성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한성의 권석주 대표님은 25년 이상의 국내외 유통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서 펫비즈니스에 남다른 식견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그는 홈런펫의 품질에 대한 통찰력과 애착이 우리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홈런펫을 한국의 보호자들에게 꼭 소개해 널리 퍼뜨리는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세 번째로, 저희와 권 대표님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뛰어난 지능형 펫가전 제품은 애완동물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서 보호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의 애완동물 제품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애완동물 의류 브랜드인 다솜(DASOM) 입니다. 다솜은 중국의 애완동물 의류 시장에서 완전히 입지를 굳혀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상당한 자금도 투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솜은 ‘사랑’을 의미하는 한국어 옛날 말이라고 합니다. 다솜은 그 뜻처럼 중국의 반려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수입 제품이 될 날이 머지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소망이 있는지요?

홈런펫이 한국의 소비자들로부터 빠른 시간에 사랑받는 펫가전이 되는 것입니다. 덕분에 한국에 자주 오고 싶어요. 제가 전 세계를 다녔지만 한국 사람들이 가장 친절하고 정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도 자주 왔고 한국인 친구도 여럿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꿈꾸었던 것인데 한국의 진도견을 분양받아 저의 집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어느 독쇼에서 수십 마리의 진도견을 보았는데, 그들은 깨끗하고 충성스럽고 영리하다고 들었습니다. 외모도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단정한 모습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비즈니스도 잘되고 저의 소망도 성취되도록 한성을 열심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글/김성일 펫저널 기자, 사진/홈런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