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C 문화원, ‘K-dog festival’에서 ‘개의 기질 평가 대회’ 개최

반려견 기질 평가 테스트 모습. ⓒ뉴스펫
반려견 기질 평가 테스트 모습. ⓒ뉴스펫

내년 4월부터 반려견이 공격성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거나 보호자의 통제 불능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질평가’를 받게 된다.

기질평가는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에 따라 2024년 4월 27일 시행 예정으로, 맹견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나 동물에게 위해를 가한 경우 기질 평가 후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개 기질평가가 전 견종으로 확대된 셈이다.

반려견의 공격성 기질평가를 대비한 반려인들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반려견 기질 평가 테스트 모습. ⓒ뉴스펫
반려견 기질 평가 테스트 모습. ⓒ뉴스펫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29일 천안 오룡웰빙파크에서 개최되는 ‘K-dog festival’에서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KCMC 문화원(원장 이웅종)이 진행하는 ‘KCMC 개의 기질 평가 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부와 고등부로 나눠 진행되는 ‘KCMC 개의 기질 평가 대회’에는 벌써부터 참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입상자는 연암대학교 육근열 총장이 장학금을 지급한다.

KCMC 문화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4년 4월부터 시행되는 기질 평가 제도에 대비하고, 개의 기질 공격성 예방 및 사회화 과정에 필요한 한국형 반려견 인증 평가 기준을 마련해 반려인들의 전문성 함양 필요성을 알려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의 기질 평가 방법을 홍보하는 한편, 사회화 시기 반려견에게 필요한 교육을 반려인들이 자연스럽게 배워가도록 한다는 취지다.

[동영상 자료=KCMC 문화원]

먼저 대학부 ‘KCMC 개의 기질 평가 대회’는 10단계 테스트로 진행된다.

▲반려견과 함께 걷기-보호자의 리드에 따라 바르게 보행하는지 ▲불러들이기-반려견이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명령에 따라 즉각 보호자에게 오는지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보호자가 낯선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동안 반려견이 매너있게 행동하는지 ▲낯선 사람이 쓰다듬기-낯선 사람이 쓰다듬어줄 때 반려견이 예의 바르게(편안한 자세 유지) 행동하는지 ▲외모의 구르밍-보호자가 아인 다른 사람의 신체 터치에 대한 반려견의 반응은 안정적인지 ▲돌발적 환경에 대한 반응-돌발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반려견이 얼마나 침착하게 반응하는지 ▲다른 반려견과 만났을 대 반응-낯선 개와 만났을 때 얼마나 매너 있는(짖거나 으르렁거리지 않음) 행동을 보이는지 ▲낯선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반응-반려견이 보호자 없이 낯선 사람과 있을 때 얼마나 안정적으로 있는지 ▲군중 속 걷기-반려견이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곳을 갈 때 얼마나 안정적으로 걷는지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기-장시간 보호자와 떨어져 있어도 안정적으로 기다리고 있는지 등이다.

[동영상 자료=KCMC 문화원]

고등부는 KCMC 오비디언스 대회로 진행된다. 교육자가 쉽게 가르쳐 주고 보호자가 쉽게 따라 배우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반려문화를 위한 전문가 입문의 시작 단계라 할 수 있다.

▲1번 따라 ▲2번 앉아(기다려) ▲3번 따라(90도 우턴) ▲4번 돌아-따라(270도 좌턴) ▲5번 서-기다려(3초 기다려) ▲6번 따라(90도 좌턴) ▲7번 앉아-따라(90도 좌턴) ▲8번 엎드려-기다려(3초 기다려) ▲9번 돌아-따라(270도 우턴) ▲10번 따라(지그재그) ▲11번 마침(앉아 3초 정지) 순으로 진행된다.

이웅종 KCMC 문화원장은 “이번 대회가 전국의 반려동물 관련 대학과 고등학교 학생대회를 통해 학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기술적인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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