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권익·발전 위해 노력할 것”

지난 20일 한국펫산업연합회는 20일 정기총회를 열어 이기재 현 회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뉴스펫
지난 20일 한국펫산업연합회는 20일 정기총회를 열어 이기재 현 회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뉴스펫

한국펫산업연합회 회장에 연임된 이기재 회장은 22일 임기 내 주요 추진 사업으로 ▲실효성 있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 제정 ▲투명하고 공정한 온라인 유통망 조성 ▲펫산업에 대한 거짓 선동 강력 대응 ▲산업규제 저지 등을 제시했다.

앞서 한국펫산업연합회는 지난 20일 광명역사 컨벤션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기재 회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7년 4월 24일까지다.

이 회장은 이날 당선 인사를 통해 “협회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반려동물 산업계 종사자 모두의 권익을 대변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여건 악화, 국내의 산업규제법 강화 등으로 인해 경기가 너무 어렵고 우리가 처한 현실 상황도 너무 어렵다”며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고, 해법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먼저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 제정과 관련 “협회는 수년 동안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 제정을 정부 및 각계각층에 호소해 왔고, 그 결과 정부는 올 연말까지 육성법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며 “육성법에 반려동물 산업계 의견이 많이 반영돼, 보다 실효성 있는 법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을 통해 산업이 인정받아야 외부의 공격에 흔들리지 않고, 터무니없는 비현실적 규제법 제·개정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25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플랫폼 규제법 제정의 쟁점과 과제’ 좌담회에서 이기재 한국펫산업연합회 회장(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플랫폼공정화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펫
지난 1월25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플랫폼 규제법 제정의 쟁점과 과제’ 좌담회에서 이기재 한국펫산업연합회 회장(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플랫폼공정화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펫

온라인 유통시장과 관련해 이 회장은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불공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독점적 지위 남용에 의한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책정, 자사 제품 우대, 알고리즘 작동 등에 불공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즈음 중국 직구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가격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해 경쟁을 할 수가 없다”며 “우리 사업자들은 관세, 부가세, 소득세, 인증비 및 유지비를 내고 있는데, 직구는 아무 세금이 없다. 사업자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고광효 관세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직구 과세, 연 구매 한도 제한, 인증이 필요한 제품 금지 등을 건의했고, 곧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디지털 경제하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입점 업체들과 자영업자들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언론 및 동물권 단체들의 공세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회장은 “‘반려동물 매매 때문에 유기동물이 늘어난다’, ‘사지말고 입양하라’, ‘산업이 동물학대의 온상이다’며 외국 사례까지 들어 허위 보도가 홍수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에 대해 우리 산업에서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그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결국 비현실적 산업규제 입법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러한 거짓 선동, 허위 보도에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새롭게 시작될 22대 국회가 펫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산업을 규제하는 법안이 제·개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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