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웅종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

이삭애견훈련소 대표

KCMC문화원 원장


(전편에 이어)

▲요구성 짖음 공격성

요구성 짖음이 한번 시작되면 교정하는 것은 힘들다.

보호자에게 짖음으로 심리 상태, 즉 요구의 표현을 할 때 들어 주지 않으면 더 많은 짖음으로 표현이 과장이 되기 때문에 ‘포기’를 알아갈 수 있도록 무시를 한다는 것은 사람이 기다리기 힘든 시간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이때 보호자는 간헐적으로 반려견의 요구를 들어 주게 되므로 이러한 행동은 더욱더 포기를 모르는 반려견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이에 따라 요구성 짖음은 전조 행동에서 체크해야 한다. 요구성 짖음 통제가 어렵고 짖는 시작은 경계나 공격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특징 행동

-두 발로 서서 안아 달라고 한다.

-놀이를 하자고 인형이나 공을 가지고 온다.

-사람의 무릎 위로 자꾸만 올라오려고 한다.

-정해진 식사 시간을 가진다.

-반려견이 간식을 꺼내는 장소에 가서 자꾸만 쳐다본다.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

-자주 두 발로 올라탄다.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한다.

-울타리, 베란다, 방 등에 가두거나 묶어 둔 적이 있다.

-사람이 있으면 대소변을 잘하고, 없으면 못 한다.

-반려견이 인형을 물고 와서 놀아 달라고 한다.

-안아 주지 않으면 반려견이 벌벌 떨고 있는다.

-사람 품에 못 오게 하면 반려견 입이나 손으로 툭툭 친다.

-간식을 주면 거실 중앙에서 먹는다.

-엘리베이터 등 집밖에 소리에 짖는다.

-잠금 번호키 소리에 짖는다.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CMC문화원 반려견 기질평가 시연 모습. 사진 KCMC문화원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CMC문화원 반려견 기질평가 시연 모습. 사진 KCMC문화원

▲자기 자신을 보호, 경계성 짖음 (내성적 짖음) 공격성

선제공격 및 달려드는 시그널 짖음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조용히 기다리다가 달려드는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를 개집으로 생각하게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므로 친화도는 높을 수는 있지만 리더로는 인식하지 않는다.

사람이 사는 집 전체의 공간이 반려견이 먹고 싸고 생활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보호자를 믿거나 리더로 생각하지 않는다. 보호자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인 집(개집)으로 인식을 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두려움이 생기면 반려견이 개집(보호자 옆)으로 도망가는 것이고 개집(보호자 옆)은 반려견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공간이므로 경계하면서 사납게 짖는 것이다.

만약 갑작스러운 위협으로 두려움과 공포 때문만이라면, 자신의 집(보호자 옆)으로 가는 생각하는 것을 버리고 혼자 도망가서 반려견 혼자 안정을 취할 것이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반려견은 보호자가 산책을 할 때, 차 안에서 이동할 때 등 반려견이 안전하고 편안한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공간에서는 짖음으로 표현한다.

성향

집안에서만 짖고 경계한다. 집 밖에서는 크게 문제 되는 법이 없다. 산책 시 다른 사람이 전혀 따라다니지 않고 보호자에게 가려고 한다. 외부 자극에 의한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짖음을 한다. 아직까지는 서열 개념을 알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공격성의 원인이 된다.

대표적인 특징 행동

-자동차 안에서 심하게 짖는다.

-분리불안의 행동이 보이는 반려견에게 많이 나타난다.

-집안에서 나를 따라 다닌다.

-현관 앞에서 잠을 잔다.

-혼자 있을 때 가족 침대에서 누워 있는다.

-특정 행동(발, 귀세정. 양치, 브러쉬, 목욕 등)에 도망가려고 한다.

-사람의 눈을 회피한다.

-대소변을 가끔씩 실수한다.

-산책 시 헛 짖음이 심하다.

-산책 시 특정인에게 짖는다.

-밖에 작은 소리에도 자주 짖는다.

-가족 중 특정인을 좋아하며 다른 가족이 옆에 오는 것을 경계한다.

-가족이 외출 시 현관에서 흥분한다.

-항상 사람의 옆이나 다리 위에 누워 있는다.

-특정 사람만 짖는다.

-반려견을 만나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냄새를 맡는다.

-움직이는 물체에 짖지 않는다.(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등)

-사람(어린이, 노약자 등) 및 다른 동물(반려견, 고양이, 새 등)을 주시만 한다.

-다른 반려견을 만나면 주시하거나 다가오면 보호자 뒤로 숨는다.

-집 밖의 소리에 두려워한다.(깜짝 놀라기도 함)

-집 밖의 소리에 짖는다.

▲경계성 짖음 통한 공격성

2단계 진화 사냥 본능의 시작으로, 외향적 성향으로 발전한다. 특정 행동에서 공격(집안 손님. 산책 시 낯선 사람 스킨십, 문제 행동 보호자가 재제할 때, 싫어하는 행동 강요-미용케어 및 의료 진료, 소유욕)이 있을 때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행동을 한다.

성향을 보면 타인이 산책을 하면 짖지 않고 얌전한 반려견이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짖음과 반려견이 생활하는 공간을 자기 영역으로 생각하는 단계의 시작이며 영역 주장은 성견(1~2살)이 되는 시점부터 나타난다.

성견이 되는 기간 동안에 사회성과 간헐적인 강화(자극에 부정, 긍정 모두 경험)로 자기주장을 하는 것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서열이 잘못된 방향으로 반려견이 이해한 것이다.

보호자와 함께 있으면 반려견은 힘 있는 배경을 가졌다고 생각해서 주변의 모든 사람과 동물에게도 심하게 경계하며 짖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모자 쓴 사람, 물건을 가지고 가는 사람, 즉 반려견과 눈이 마주치는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도전한다는 의미로 공격적인 짖음을 한다. 경계성 짖음 2단계에서는 보호자의 삶의 질이 많이 떨어져서 반려견의 의미는 점점 사라지게 된다.

대표적인 특징 행동

-보더콜리, 웰시, 닥스, 스피츠, 포맷 등에서 많이 나타남.

-분리불안, 산책 문제 반려견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정 행동(발, 귀세정. 양치, 브러쉬, 목욕 등)만 싫어하면서 공격한다.

-위 질문에서 싫어하는 표현으로 손을 주시하거나 코를 접는다.

-극도로 흥분하거나 예민할 때만 공격적이다.

-가족이 없을 때 쇼파 위에서 잠을 잔다.

-현관이 보이는 쇼파 위에서 누워 있는다.

-식탐이 강하다.

-소유욕이 강하다.

-집안에 누워 있는 장소가 여러 곳이다.

-특정 장소에 누워서 나를 항상 바라본다.

-대소변을 거실 여러 곳에 보았다.

-움직이는 물체에 달려 나가며 짖는다.(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등)

-사람(어린이, 노약자 등) 및 모든 동물(반려견, 고양이, 새 등)을 보고 달려 나가며 짖는다.

-다른 반려견을 만나면 심하게 흥분하며 인사를 하려고 한다.

-간식을 주면 쇼파나 반려견 집에서 먹는다.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CMC문화원 반려견 기질평가 시연 모습. 사진 KCMC문화원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CMC문화원 반려견 기질평가 시연 모습. 사진 KCMC문화원

▲견종별 기질에 의한 공격성

우리는 흔히 산책이나 반려견 놀이터, 애견카페 등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이용하면서 개들 간의 물림 사고로 인하여 갈등 문제를 겪기도 한다.

개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되면 본능적으로 서열을 정하게 된다. 서열을 정하는 과정은 꼭 반려견이 싸움을 해야만 서열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간의 기질에 의해서 서열이 정해지기도 하며 성격적으로 싸움을 걸려는 개의 성향도 있다.

많은 반려인이 ‘우리 개는 괜찮아요’, ‘물지 않아요’ 등 무책임한 말을 하지만 사람이나 다른 반려견을 무는 경우가 있다. 물론 보호자를 물지 않지만 낯선 사람을 다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동물이나 반려견을 좋아하지만 언제든지 변해서 물 수가 있다. 개들의 본능인 경계성, 서열, 자기방어본능, 다양한 기질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표적인 특징 행동

-다른 동물을 보고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른 반려견을 보고 짖거나 경계한다.

-보호자 뒤로 숨으려고 한다.

-털을 세운다.

-몸을 부풀린다.

-다른 개의 등에 올라타려고 한다.

-싸움을 하려고 한다.

-물려고 보호자를 끌고 간다.

-탐색하다가 갑자기 돌변한다.

-빈려견에게 짖으면서 다가간다.

-통제불능 상태가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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